“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일”
총신가정폭력상담소에서의 실습은 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실습을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에 대한 이론이 부족했던 저에게 실제 현장은 너무 다를 것 같았고, 특히 가정폭력이라는 주제는 너무 무겁고 조심스러워서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새로운 실습생분들과 처음 며칠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떻게 인사해야 할지도 몰라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실습지도 선생님의 편한 지도로 조금씩 기관의 분위기와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실습지도자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기관의 역할, 사례관리 과정, 상담 절차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셨고, 그 덕분에 점점 마음이 열리고 실습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행정적인 일을 돕는 것에서 벗어나, ‘이 일이 왜 필요한지’, ‘이 과정이 피해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가정·성폭력 집단프로그램 역량강화 및 보조진행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한 사람을 돕는 일이 단순히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에는 심리적 지지뿐만 아니라 법적 보호, 의료적 연계, 그리고 사회적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피해자 한 분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 쉼터, 병원, 법률기관 등 여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복지사는 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시야와 협업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프로그램 보조나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기관의 역할을 안내하였으며, 홍보가 중요함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따뜻한 마음만으로는 일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뜻한 가슴 온정, 진심은 기본이지만, 그 위에 전문적인 지식과 판단력, 그리고 자기성찰이 더해져야 누군가의 인생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실습 기간이었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의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고, 관계 속에서 배우는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한 걸음 성장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누군가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일이라는 걸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가족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을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교육과 상담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이번 총신가정폭력상담소에 실습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첫 상담 시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 사람 사랑이 귀하다”라는 말씀이 그대 실천되고 있었으며, 이런 마음을 이번 실습을 통해 배워갈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이 실습에서 배운 따뜻함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다른 원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