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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의 인생 2막이라는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0운 24-06-03 14:13 63 0

실습 소감문


 

실습을 마치며

실습을 마치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실습 첫날, 새로운 배움의 길에 들어선 벅참과 설렘으로 상기됐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에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서른 중반의 나이로 세상에 다시 나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지만, 아이에게는 당당한 엄마로, 나 자신에게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였고 감사하게도 이렇게 실습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때때로 실천 현장에서 마주한 사회복지사가 지닌 역할의 무게가 다소 무겁고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 길을 가기로 결심했는지 초심을 떠올리며 저를 다독이고 다시 마음을 다잡기도 하였습니다.

 

여성폭력의 이해

사회복지 현장 실습을 통해 지역사회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문제를 접하게 되면서 뉴스에만 나오는 이례적인 일이 아닌 일상적으로 만연한 문제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와닿았습니다. 이러한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의 가정에서 일어난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여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무엇보다 자라나는 세대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면서 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해자에 쉽게 동일시되는 것을 지양하고, 피해자와 나를 분리하지 않으며, 피해자와의 연대 의식을 갖고 의심만으로도 문제 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용기를 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저 지식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해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작은 폭력에 예민해야 큰 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폭력을 폭력이라고 인지하는 것부터 폭력 예방의 시작일 것입니다. 폭력을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으려면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피해자의 입장을 살피며,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력을 막는 단 하나의 주문인 드러내기를 행할 수 있도록 피해자에 공감하며,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부터 나의 작은 행동이 피해자에게는 긍정적 개입을 하는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깨어있는 주변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과 치유

실습 1일차에 사회복지사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자신이 먼저 성장과 치유를 경험해야 하며 회복에 이르는 경험을 토대로 ct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회복의 길로 안내할 수 있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이따금 미성숙한 내 안의 내면 아이를 마주할 때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성장과 성숙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숙제들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발달의 여정 안에서 생애주기마다 마주할 인생의 숙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여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나의 경험을 토대로 ct의 불안을 이해하고 그의 인생 과업수행을 조력할 수 있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참여 하고 보조진행 하면서 느낀점은, 삶의 다양한 분야의 요소를 사회복지와 융합하여 사회복지실천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미술, 영화, 음악, 문학, 예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고, 기존의 상담보다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하여 ct의 저항감을 낮추고 신뢰 관계를 촉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ct의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었고, ct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의 미해결 과제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자기표현이 자아 찾기와 자기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함께 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상담 업무 및 사례 관리를 보조하며 사회복지사는 실천현장에서 ct를 어떠한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ct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 받는 상처가 더 깊을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모든 사회문제의 시작은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간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가족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므로 가족 간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족 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족을 탓하기보다는 먼저 나의 삶을 직시하고 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타인이 서로 개별적인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으며, 나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두루 살피는 조망 수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해 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인생 2

실습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이론으로 접했던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개인, 가족 및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천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소외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자원과의 연결고리이자 오늘과 내일을 잇는 연결 다리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과 덕목을 갖추기 위해 부족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면서 무엇보다 매너리즘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인간애를 바탕으로 매 순간마다 진정성 있게 ct를 마주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함께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론과 현장실습에서 배웠던 것을 토대로 다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배움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지식을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는 것을 올바르게 행하는 지혜를 기를 수 있도록 나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이웃을 위한 나눔과 공유를 실천하겠습니다.

 

슈퍼비전과 나의 비전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세밀한 가르침으로 사회복지사의 사명과 기관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지도자 선생님께서 매번 강조하셨던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더불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함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다음, 그럼에도 나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서 자존감은 시작된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를 오롯이 수용하는 것’, , 건강한 자존감 향상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자기 탐색의 시간을 통해 내가 내 자신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만큼 ct도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픔이 길이 되고자 하느냐?”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저의 삶의 역경과 고난을 비롯한 모든 삶의 재료가 ct의 회복을 지원하는 통로 또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2=3’이라는 답이 명백한 명제 앞에서도 다시 한번 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되새기겠습니다.

실습지도자 선생님 사무실 한편에 자리한 평온을 청하는 기도가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어찌할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이 말씀을 따라 앞으로는 바꿀 수 없는 일에 연연하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나 자신의 내적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겠노라 다짐해봅니다. 또한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 말씀을 잊지 않고 제가 받은 가르침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각오

지난 3개월의 과정 동안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실습에 참여하면서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기관에서 활동하기 위해 미리 습관을 들이고 준비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그러나 실습생으로, 예비 사회복지사로, ‘내가 먼저적극성을 가지고 ct 및 기관관계자들을 환대하기 위해 노력하였는지 생각해 보니,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실습을 하며 저의 부족한 점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시험과 시련이 나를 단단하게 하고 나의 일부로서 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직면하다 보니 나의 내면에도 꺾이지 않는 힘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나 하나 애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마음으로 내 행동의 결과가 미미하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동안의 실습을 통해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이 무모한 것이 아니라 바위에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음을, 그 흔적들이 모여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실습 여정을 돌이켜보니 사회복지 이론과 실제를 융합하여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아직 전문가로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실습이 종결된 이후에도 늘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고, 끊임없이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과 성을 다해 배움의 길로 이끌어주신 실습지도 교수님 및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사랑은 표현이 될 때 사랑이 되며, 상대에게 감사할 줄 아는 것도 연습과 경험이라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제가 받은 사랑과 감사를 잊지 않고 함께 나누고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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