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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마치며!

김0미 23-05-18 19:20 103 0

그저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던 저에게 사회복지현장실습의 경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평소 기분이 우울하면 난 원래 우울한 사람이야라고 생각을 했었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을 마주하고 난 원래 낯도 많이 가리고 소극적인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며 나를 방어하며 움츠려 있던 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회복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며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뎌지고 잊혀지는 것인 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상처는 현재의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애써 잊으려고 억압한 것일 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을 몰라서 나는 원래 이래하며 자기합리화와 철저한 자기방어를 하면서 살아왔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본원의 상담과 교육 그리고 치료회복프로그램은 ct의 회복만이 아닌 제 자신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되었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회복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맏이로써 항상 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위하고 생각하는 제 모습이 스스로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가끔은 그렇다면 나 자신은 누가 사랑해주지라는 생각에 우울함을 경험하기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갈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해지고 더 사랑받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나 자신의 생각보다 타인들을 의식하는 행동이 체화되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녀이기 때문에 스스로 하고, 참고 인내하는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은 조금 더 사랑받기 위해 타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위장을 해왔으며 이는 진정 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의 상처와 인정의 욕구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빠르게 보고 세심한 성향을 만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나의 내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족하며 살아왔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성격을 갖게 되었을지, 보다 풍요로운 정서적 만족을 얻진 않았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의 이웃과 지역사회 더 나아가 폭력에 관해 새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환경, 인간의 심리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호기심이 생겼고 앞으로 더 배워가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눈치빠른 성격으로 인해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실습을 통해 온 힘을 다해 공부하고 탐구 하다보니 나의 지식과 역량의 수준이 미약함을 직면하며 배움에 있어서는 늘 낮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늘 자만하지 않고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값진 교훈을 얻게 해주시고 항상 열려있는 마음으로 이끌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이목을 끌지 못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익숙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습생 한명 한명 관심을 주시고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고, 항상 용기를 주시는 말씀으로 인해 힘이 나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며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지식으로, 자격증 취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나눔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가슴 따뜻한 사회복지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본원의 아낌없는 가르침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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