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현장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에 대하여 신뢰감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평소 저는 사회복지 영역 중 상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상담소에서의 실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실습 첫날 OT를 통해 기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제게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오랜 현장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에 대하여 신뢰감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이론적 배경과 실천 영역을 잘 융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습 과정을 통해 현장의 호흡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유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본원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에 임했으며, 나눔이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습지도자 선생님께서는 사회복지사의 인간적인 자질과 소양에 대한 철학, 즉,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 사람 사랑이 귀하다.’가 제게 배움이 되었습니다. 실습생의 입장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에서는 사회복지사의 모습으로 다가와 주셨고, 제가 도움을 받는 경험을 통해서 사회복지의 실천이 무엇인지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쓰고 몸으로 배운 것 오래 기억에 남으며, 대접 받는 대로 대접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회복지를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로 접하며 실천 현장에서의 저의 첫 경험이 가슴 따뜻함으로 기억되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윤리와 철학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었고 중요한 작업으로 기억됩니다. 특별히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기관의 치료회복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고 발견하지 못했던 일상의 삶에서 다양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그리고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행동해야 하나?”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매 실습시간 마다 동료들과 함께 토론과 발표의 시간을 통해서 나에 대한 지나친 방어와 보호본능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나와 타인을 수용하며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지가 곧 살아있는 교육이며, 사후 처리보다 예방이 중요함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시각을 넓혀가며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통해서 고급 실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인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시작의 두려운 마음과는 달리 매 시간 시간을 알알이 배우고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며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길고 어렵게 느껴졌던 시간이 벌써 지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조력해 주신 기관과 실습지도자 선생님, 동료 선생님, 이용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그동안 제가 받은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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