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소감문
실습소감문
실습을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질문으로 “서울에서 굳이 실습을 위해 광주까지 오셨어요?”라는 말이었습니다. 평소 상담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시간과 비용 등 여러 문제들로 고민을 하였지만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한 적극 추전과 소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확신이 들었습니다. 근로와 실습 그리고 장거리 이동 등 고단한 길이 예상되었지만 현장실습 첫날 긴장과 설렘 그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부터 실습을 마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은 “내가 먼저 치유와 회복 그리고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ct를 만나 회복에 조력할 수 있다.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마주하며 나의 무의식속에 감추어져 있던 감정을 마주하는 것, 나의 미해결과제가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의미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습이 뭐 별 것 있겠어? 자원봉사 정도겠지” 자만했고 오만했던 제 자신을 내려놓고 온전한 성찰을 통하여 어제의 나보다 성장하고 성숙되어 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먼저 갖추어야 할 마음자세와 실천기술, 전문가로서의 자질에 대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정폭력과 성폭력문제는 저의 삶 속에서 주변에서 접하지 못한 일이었던 터라 폭력문제의 심각성을 마주할 수 있었고 폭력피해자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 그들이 평생 지고 가야할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 줄 수 있을지 고뇌할 수 있었습니다. 벌을 받아야할 가해자라 할지라도 파괴 시켜야할 대상자가 아니라, 변화시켜야 할 대상자라는 생각의 전환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 인간 심리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지식과 실천능력은 끝이 없는 배움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와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에 민감성을 갖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제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먼저 안부를 물어봐주는 것, 내가 먼저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물음과 행동으로 어떤 이의 삶이 얼마나 큰 변화를, 도움이 되는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ct를 대면하여 상담을 한다는 것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하나에 담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전문적 지식과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며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ct와 그의 역경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다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나 제가 전문가로서의 마음자세와 전문 역량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안일한 저의 태도와 생각에 대해 반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겸허히 저를 성찰하며 사회복지의 참 의미를 알아가게 되었고 사회복지사의 상담자의 역할이 제게 매력적으로 다가와 계속 공부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시청각 교육과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에 방임하며 무관심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나를 다짐해봅니다.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실습을 통해 상대입장에서 공감해보며 나의 미비한 점을 깨우쳐 나가며 사람을 대하는 법 즉, 함께하는 법, 하나되는 법의 의미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소장님께서 “사람을 살리는 일” 이라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마음 깊게 들어와 있었고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 실습은 이론학습으론 채워지지 않았던 저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였고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준비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느껴졌던 실습을 마치고 보니 자격증 취득의 목적이 아닌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알 수 있었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전문 역량을 함향 하며 제 목표치 이상의 것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체력적으로 물리적으로 힘든 여건 이었지만, 소장님께서 “포기하지 마라. 흙속에 진주라.” 말씀해주셨던 것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실습생 한명에게까지 이렇게 정성을 다해주시며 진심으로 이해해주시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따뜻한 경험과 배움 잊지 않고자 합니다. 사회복지사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셨고 저의 롤모델이 되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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