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위한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습을 마치며
노0서(광주여자대학교)
처음 실습을 시작할 때, ct를 마주하는데 있어 경청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으면 문제 해결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그것은 자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먼저 깨달은 것은 사회복지사로 대상자를 마주하는데 갖추어야 할 인간애와 전문역량 등을 갖추어야 하며 휴먼 서비스를 위한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경청의 자세와 그것을 반영하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했습니다. 대면 시 ct를 고려하여 갖추어야 할 옷차림, 행동, 말투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향한 배려와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 그것에 대해 해결책을 안내할 수 있는 지식,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전문 역량 등이 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이해하는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했으며, 이는 ct를 지원할 때 저의 주관적 경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의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회복의 길로 안내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 회복 경험을 토대로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상호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섣불리 판단하여 ct에게 실례를 끼칠 수 있기에 경험과 훈련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고,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들은 시사 및 다양한 시각자료 등을 통해 그 문제에 관해 탐구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문제들과 그것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추행, 아동학대, 그루밍 아동학대 등 주변에서 쉽게 발생하는 문제임에도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지각할 수 있었었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저를 반성하게 됐습니다. 저는 다양한 문제 중 그루밍 아동학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플을 이용한 만남을 통해 발생하는 성추행, 성폭력 등은 어른들에게만 나타나는 문제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중학생 등 그동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연령대들도 이러한 문제에 쉽게 노출되어있었습니다. 문제 발생 시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보호해주는 것이 아닌 문제의 원인이 아이들의 태도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2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해주어야 할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 그들을 비난하는 사회에서 과연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인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 실습을 통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어떠한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실습 훈련을 통해 그동안 제가 문제에 대해 반응했던 태도 역시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폭력의 피해자를 응대할 때 어떤 식의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등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상담자의 역할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집단 치료회복프로그램은 저에게 뜻 깊은 활동이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습 중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은 나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고,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나의 미해결 과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해결 과제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던 내면의 저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 또한 저의 발달과업이며 사회복지사로 보다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계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회복을 경험할 수 있어야 상대방에게 회복의 길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제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ct를 마주하면 회복의 길로 안내할 수 없을뿐더러 더욱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문적이지 못한 자세이기에 저부터 저의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여 건강한 자세를 갖추고 ct를 응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습기간 동안 사회복지분야 중 위기대상자들에 대한 상담을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 지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지도 아래 전문가는 인성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역량까지도 갖추어야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습지도자 선생님께서는 전문가는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실습 마지막 회기까지 상담에 대한 이론 및 실무적인 부분, 가치와 사명을 지도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기관 관계자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현장 실습에서 배운 부분을 실제 현장에서 잘 적용해 제가 마주하는 ct가 이사회에 다시 복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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