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사회복지현장실습을 마치고
사회복지 실습 소감문
실습기간: 2019.09.20.~2019.10.18
광주여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 실습생 오 0 종
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직장동료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저에게 사회복지와 관련된 자료를 보여주며, 사회복지사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이직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현장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가 있지만 건강한 가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가정폭력과 같은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문제로 고통을 받거나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배우기 위해 총신가정폭력상담소를 실습기관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낯선 분야에 대한 두려움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상담소에서 실습에 도움이 되는 체계적으로 준비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마뮤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업무 및 사례관리 보조를 통해 다양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 사례들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대상자에 대한 비밀보장의 중요성, 사례에 따른 개별 개입방법과 대처방법을 논의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집단프로그램을 보조하면서 대상자의 심리안정 및 사회적응과 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회복과 자기관리를 지원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다양한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상담에 필요한 지식과 자세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습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죽음을 통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시청각교육(‘KBS 스페셜 : 삶과 앎’)과 나의 삶의 주요사건을 주제로 한 집단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과정을 통해 머지않아 가족을 떠나게 될 자신과 남아 있을 가족을 생각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제 자신과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8년 전에 갑작스런 수술을 하게 되어서 삶의 소중함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암일 수도 있으니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나의 인생이 끝난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검사결과 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의 삶이 항상 행복한 것도, 항상 불행한 것도 아니지만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지내면서 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술매체를 활용한 집단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조망수용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 시간이 부족하였으나 미술 매체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되고, 낙인감 없이 애쓴 자신을 수용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주 동안에 걸쳐 사회복지사로서는 역량이 다소 부족한 저에게 전문가가 지녀야할 전문적인 자세와 인간적인 자세를 배우고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기관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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