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순 없다!
사회복지현상 실습을 위해서 실습기관을 알아보던 중 가정폭력 상담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소 생경한 분야라서 잘 해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고, 막상 현장실습을 하려고 하니 두려웠습니다. 실습 면접 날, 소장님과 면담을 하면서 가정폭력이 꼭 특별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의 이웃과 지역사회에서 일어난다니 말입니다. 그동안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내 주변에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후 소장님께서는 상담소는 ct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 고로 사람 사랑이 귀하다."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사람이 귀하니 본원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환대 해야 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나 자신이 먼저 치유와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ct를 마주하기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내면 아이와 조우하며 나의 무의식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치료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탐색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집단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전문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객관화 할 수 있었고, 나의 내면의 성장과 성숙한 태도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나에게도 어떠한 아픔이 있었고 어떠한 일을 겪으며 살아왔는지 살펴보며, 그동안 나 자신을 마주보는 시간이 없었다보니 너무나 무섭고 어색했으며 집단구성원들에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집단구성원들의 자기 개방을 보면서 조금씩 집단프로그램의 역동을 느끼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습 갈무리 시간, 동료실습선생님들과의 토론을 통해 오늘 내가 느꼈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선생님들의 생각을 들으며 다양한 생각을 교류하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더 알 수 있어서 이 또한 아주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짧은 실습 시간 미약하지만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시설 및 가정폭력 상담소가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거, 가장 먼저 기관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시기 위해 다방면으로 일하시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게 긍정적인 자극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포자기하거나 학습된 무력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회복의 길로 안내하기 위해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포기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을 보시면서 소장님이 말씀하신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 라는 말을 비로소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이들에게 도움을 주시려고 열심히 현장을 뛰시는 모습을 보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답답 하셨을텐데 친절하고 세밀하게 도와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 자신, 가족, 이웃,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배움을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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