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소감문

< 실습소감문 >

총신가정폭력상담소 기관을 처음 방문하여 실습을 위한 면담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나는 왜 센터를 알지 못했을까?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를 담당하면서 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에 뭔가 알수 없는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개인이 운영하기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그동안 계속 운영을 해 올 수 있었을까? 가정폭력상담센터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가정폭력 상담소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막연히 무거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기관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생긴 마음이었습니다.

실습 오리엔테이션에서 북구에서 유일한 가정폭력상담소라고 소개를 했을 때, 사회적인 심각성과 그동안 매우 귀한 일을 총신가정폭력상담소가 잘 담당해 왔다는 생각을 했고 귀한 일을 하는 곳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여기에서 실습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실습지와 집이 멀어서 오가는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실습하는 초기에 힘이 너무 많이 들었고 작년에 힘들게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몸이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였기에 많은 피로감이 몰려와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이유들이 생겨났습니다.

스스로에게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자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자”라며 여러 차례 다독였습니다. 생각이 점차 바꿔졌고, “실습을 통해서 뭔가 큰 것을 이루기보다는 일단 끝까지 해보는 것”에 큰 의미를 갖기로 했습니다. 생각이 바뀌니 부담되는 모든 것이 감사했고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가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낭비하는 시간이 되지 않기에 이 또한 더욱 좋은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날 그날 배웠던 내용들을 머리 속으로 다시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최근 인터넷 발달로 한국사회의 변화가 안 좋은 상태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고 성폭력 문제가 대표적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에서 문제 해결에 대한 준비가 너무 되지 않는 것 같고 이에 발생 되는 문제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될 때 대안이 없는 상태로 사회적 불신만 점차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통하여 사회적 문제를 그저 대안이 없는 상태로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안을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개인,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집단이 모이고 모여 사회를 구성하기에 한 사람, 한 명이 매우 존귀하며 사랑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기관의 가치 사명인 “사람이 귀하다 사랑이 귀하다.”에서 사람의 존귀함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가르침은 살면서 잊지 않고 늘 떠올리면서 기억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할 때 사회는 함께 변화될 수 있다.”라는 가르침 또한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 가르침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며 함께 사회변화에 동참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생각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소진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일을 하기 위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왜곡 없이 바라보고 자신의 감정을 포용하고 다독이면서 건강한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자신에게 반정적 사고를 가지면서 합리성과 근거를 가지고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과 편견을 버려야 함을 다시 배웠습니다.

총신가정폭력상담소 실습을 통해서 삶의 자세를 바꾸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습생들을 늘 반갑게 밝은 미소와 온정으로 맞이해 주시고, 실습생 각자가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며, 사회복지사로서 실제 현장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을 세심하게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