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준 사회복지현장실습

실습소감문

국0미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모든 가족이 당혹감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미숙한 대처로 우왕좌왕할 때 부모님과 가족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주신 분이 바로 사회복지사님 이었습니다. 무관심으로 인해 알지 못했던 다양한 복지제도를 알려주시고 질병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시는 어머니에게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으며 당황하고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안심시켜주셔서 변화된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개입이 어머니 한분만이 아니라 12명 가족 모두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필수과목인 실습처를 고민하던 중 가정.성폭력 상담분야를 알게 되었으며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장기간 상담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노력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실습과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전문가는 지식이나 스킬보다 먼저 자신을 왜곡 없이 바라 볼 수 있어야 하며 자기 분석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여 파악함으로써 클라이언트를 온전히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례회의 및 슈퍼비전을 참여하며 단독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기 보단 실습지도자 선생님에게 지도점검을 받으며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회복지사에 대해 그동안은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었는데 실습을 거듭할수록 전문적인 소양과 자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관계형성을 위한 의사소통 방법 ‘미인대칭’을 실천하고 문제해결보다는 위로와 격려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집단치료프로그램 참여 및 보조진행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ct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향에 맞게 전문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열정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 인격적인 자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사회복지사에 대한 나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습을 통해서 사례관리, 기록의 필요성과 유관기관의 연계성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상담업무만이 아니라 치료 프로그램이나 행정적인 업무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 실습을 시작할 때의 긴장감과 두려움은 실습지도자선생님의 지지와 조언으로 인해 실습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과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습기간에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더욱 공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넓히고 실습지도자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사람중심의 마인드를 잊지 않고 자기계발에 힘씀으로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