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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28일. 이른바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하경(현재 45)이 뉴질랜…

뉴질랜드 25-11-29 13:44 83 1
2022년 11월28일. 이른바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하경(현재 45)이 뉴질랜드에 송환됐다.

이씨는 2018년 6~7월쯤 당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넣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 창고에 버려둔 채 한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두 아이 시신은 4년이 지난 2022년 8월11일 세상에 드러났다.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임대료가 미납된 창고 물품을 경매로 구매했다가 발견한 것이다.

이 가족은 물품을 배송받자마자 악취와 심한 냄새가 나자 그 자리에서 가방을 열었고 검은 봉투에 쌓여있는 시신을 보게 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두 아이 친모가 이씨인 것과 그가 2018년 7월 한국으로 입국한 것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대한민국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보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2022년 9월15일 새벽 1시 이씨를 울산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한국에 온 뒤 개명한 상태였다.

법무부는 이씨를 뉴질랜드로 송환하며 압수한 증거물도 인도했다.

이씨는 송환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법정에서 결백을 주장했으나 심문은 5분도 안 돼 끝이 났다.


2023년 5월3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행정 심리에서도 이씨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심리가 끝난 뒤 판사를 향해 손을 들고 영어로 "내가 하지 않았다. 내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

그해 7월19일 뉴질랜드 항소법원은 이씨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판결하고 이름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25일엔 아이들 신원도 공개됐다.

2017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바 있는 이씨는 2018년 6~7월 9살 딸과 6살 아들에게 항우울제를 넣은 주스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두 아이 시신을 봉투로 감싸 캐리어에 담은 뒤 다른 짐과 함께 창고로 옮겼다.


이씨가 거주하던 뉴질랜드 동네 주민들은 평소 이씨 남편이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으며 이씨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이씨가 남편 장례식장에서 '남편 대신에 아이들이 죽었어야 했는데'와 같은 말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국에 입국한 뒤 개명한 이씨는 2021년 12월 극단 선택으로 응급 수술받았다. 그는 모르는 남성에게 강간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부인과 검사 요구는 거절했다.

경찰은 이씨 상처를 자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듬해 3월 이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이씨 응급실 진료 기록 진술에는 "막막하다"며 정신과 전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씨는 "뉴질랜드 계좌에 문제가 생겼는지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미납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인데 비행기는 어떻게 타며 비용도 많고"라며 "왜 안 좋은 일들은 나한테만 일어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씨는 창고 임대료가 미납되자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심신 미약 상태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남편이 죽은 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검찰은 이씨가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었을 시점에 시신을 포장할 때 사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쓰레기봉투와 절연테이프 등을 구매한 점을 들어 계획 살인이라고 반박했다.

배심원단 역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다. 오클랜드 고등법원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씨에게 최소 17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자신의 형량 선고 과정에서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씨는 정신병원에 구금됐으며 정신질환 치료가 끝나면 수감시설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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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28일. 이른바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하경(현재 45)이 뉴질랜드에 송환됐다.

    이씨는 2018년 6~7월쯤 당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넣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 창고에 버려둔 채 한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두 아이 시신은 4년이 지난 2022년 8월11일 세상에 드러났다.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임대료가 미납된 창고 물품을 경매로 구매했다가 발견한 것이다.

    이 가족은 물품을 배송받자마자 악취와 심한 냄새가 나자 그 자리에서 가방을 열었고 검은 봉투에 쌓여있는 시신을 보게 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두 아이 친모가 이씨인 것과 그가 2018년 7월 한국으로 입국한 것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대한민국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보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2022년 9월15일 새벽 1시 이씨를 울산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한국에 온 뒤 개명한 상태였다.

    법무부는 이씨를 뉴질랜드로 송환하며 압수한 증거물도 인도했다.

    이씨는 송환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법정에서 결백을 주장했으나 심문은 5분도 안 돼 끝이 났다.


    2023년 5월3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행정 심리에서도 이씨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심리가 끝난 뒤 판사를 향해 손을 들고 영어로 "내가 하지 않았다. 내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

    그해 7월19일 뉴질랜드 항소법원은 이씨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판결하고 이름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25일엔 아이들 신원도 공개됐다.

    2017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바 있는 이씨는 2018년 6~7월 9살 딸과 6살 아들에게 항우울제를 넣은 주스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두 아이 시신을 봉투로 감싸 캐리어에 담은 뒤 다른 짐과 함께 창고로 옮겼다.


    이씨가 거주하던 뉴질랜드 동네 주민들은 평소 이씨 남편이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으며 이씨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이씨가 남편 장례식장에서 '남편 대신에 아이들이 죽었어야 했는데'와 같은 말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국에 입국한 뒤 개명한 이씨는 2021년 12월 극단 선택으로 응급 수술받았다. 그는 모르는 남성에게 강간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부인과 검사 요구는 거절했다.

    경찰은 이씨 상처를 자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듬해 3월 이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이씨 응급실 진료 기록 진술에는 "막막하다"며 정신과 전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씨는 "뉴질랜드 계좌에 문제가 생겼는지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미납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인데 비행기는 어떻게 타며 비용도 많고"라며 "왜 안 좋은 일들은 나한테만 일어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씨는 창고 임대료가 미납되자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심신 미약 상태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남편이 죽은 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검찰은 이씨가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었을 시점에 시신을 포장할 때 사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쓰레기봉투와 절연테이프 등을 구매한 점을 들어 계획 살인이라고 반박했다.

    배심원단 역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다. 오클랜드 고등법원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씨에게 최소 17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자신의 형량 선고 과정에서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씨는 정신병원에 구금됐으며 정신질환 치료가 끝나면 수감시설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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