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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에 그가 연루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참담하다…

00 *** 21-07-10 17:40 58 1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에 그가 연루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10일 김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글을 올리며 "고소한지 1년이 되는 날 그녀(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전화를 했다"며 "그녀의 목소리에 눈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고 수면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며 "잠이 안와도 자야 한다고 허공에 사라질 연기 같은 말들을 전화기 속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나라만 이상한 게 아니라 사람들도 이상하다"며 "박원순 사건을 대리하면서 성폭력 이슈의 정치화에 맞서야 할 사람들의 비겁한 침묵을 목도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여성계 원로들 모임에서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그녀들에게 나는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 국회의원은 여성활동가를 만나 '박원순이 사망한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인데, 김재련 변호사가 독기를 품고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잘못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그 분 또한 성폭력 이슈로 활동하시다가 국회의원이 된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인식이 그러하다고 한다.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여성가족부는 가치를 지향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부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여가부 무용의 주장에 기름을 부은 여성계 인사들이 있음에는 동의한다. 그들의 권력화가 결국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이슈에 씌워진 정치적 진영의 장막을 걷어 치워라. 당신들의 지금 모습이 부끄럽다고 여겨진다면 지금이라도 그 지긋한 장막을 걷어치우는 일에 앞장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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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에 그가 연루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10일 김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글을 올리며 "고소한지 1년이 되는 날 그녀(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전화를 했다"며 "그녀의 목소리에 눈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고 수면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며 "잠이 안와도 자야 한다고 허공에 사라질 연기 같은 말들을 전화기 속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나라만 이상한 게 아니라 사람들도 이상하다"며 "박원순 사건을 대리하면서 성폭력 이슈의 정치화에 맞서야 할 사람들의 비겁한 침묵을 목도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여성계 원로들 모임에서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그녀들에게 나는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 국회의원은 여성활동가를 만나 '박원순이 사망한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인데, 김재련 변호사가 독기를 품고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잘못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그 분 또한 성폭력 이슈로 활동하시다가 국회의원이 된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인식이 그러하다고 한다.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여성가족부는 가치를 지향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부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여가부 무용의 주장에 기름을 부은 여성계 인사들이 있음에는 동의한다. 그들의 권력화가 결국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이슈에 씌워진 정치적 진영의 장막을 걷어 치워라. 당신들의 지금 모습이 부끄럽다고 여겨진다면 지금이라도 그 지긋한 장막을 걷어치우는 일에 앞장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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