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가정폭력상담소_내용
총신가정폭력상담소_모바일용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어릴적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양 0 0 21-11-13 16:21 113 1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어릴적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양치승은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밖에서는 굉장히 호인이었다. 월급봉투를 들고 오다가 힘든 사람이 보이면 주고 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희 아버지 같은 사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집안에서는 0보다도 못한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잠을 자다가도 인기척이 있으면 눈을 뜬다"며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셨는데 새벽에 술을 드시고 들어와서 '내가 오기도 전에 잠을 자?'라며 욕설을 하고 구둣발로 찰 때도 있었다. 아버지가 안 오면 긴장을 했다. 문 닫히는 소리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다. ‘쾅’하고 닫치면 ‘엄마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먼저 도망가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근데 어머니가 우리 때문에 못 나가시는거다. 아버지 성격이 장난 아니었다"고도 회상했다.

양치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성격이 유해지기 마련인데 우리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다. 70대의 나이에도 무서울 정도로 엄하셨다"며 "퇴직 후 차린 가게에 진상 손님이 오면 귓방망이 이상으로 대응해 오히려 젊은 손님들이 도망을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0년 전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양치승은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도저히 못 살겠어서 아버지를 찾아가 '나가시라'고 했다. 그렇게 8년을 안 보고 살았다"며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바로 어머니한테 사과를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곤 몇 년 전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며 "(부고 전화를 받고) 편했다. 죄송한 말이지만, 편했다.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답답한게 없어지는 느낌, 죄송스럽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또 양치승은 "그 분들한텐 되게 죄송한 얘긴데 '차라리 고아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 많이 했다. 돈이 있든 없든 행복한 가정이 너무 부러웠다. '계속되는 폭력보단 외로움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어렸을 때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트라우마’로 말할 범주에 들어간다. 지옥 같고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견디기 어려웠을거다"라며 "사건이 종결된다고 해서 아픔과 기억이 책장 덮듯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위로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댓글목록
  • 총신가정폭력상담소 () 답변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어릴적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양치승은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밖에서는 굉장히 호인이었다. 월급봉투를 들고 오다가 힘든 사람이 보이면 주고 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희 아버지 같은 사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집안에서는 0보다도 못한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잠을 자다가도 인기척이 있으면 눈을 뜬다"며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셨는데 새벽에 술을 드시고 들어와서 '내가 오기도 전에 잠을 자?'라며 욕설을 하고 구둣발로 찰 때도 있었다. 아버지가 안 오면 긴장을 했다. 문 닫히는 소리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다. ‘쾅’하고 닫치면 ‘엄마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먼저 도망가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근데 어머니가 우리 때문에 못 나가시는거다. 아버지 성격이 장난 아니었다"고도 회상했다.

    양치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성격이 유해지기 마련인데 우리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다. 70대의 나이에도 무서울 정도로 엄하셨다"며 "퇴직 후 차린 가게에 진상 손님이 오면 귓방망이 이상으로 대응해 오히려 젊은 손님들이 도망을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0년 전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양치승은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도저히 못 살겠어서 아버지를 찾아가 '나가시라'고 했다. 그렇게 8년을 안 보고 살았다"며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바로 어머니한테 사과를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곤 몇 년 전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며 "(부고 전화를 받고) 편했다. 죄송한 말이지만, 편했다.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답답한게 없어지는 느낌, 죄송스럽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또 양치승은 "그 분들한텐 되게 죄송한 얘긴데 '차라리 고아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 많이 했다. 돈이 있든 없든 행복한 가정이 너무 부러웠다. '계속되는 폭력보단 외로움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어렸을 때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트라우마’로 말할 범주에 들어간다. 지옥 같고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견디기 어려웠을거다"라며 "사건이 종결된다고 해서 아픔과 기억이 책장 덮듯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위로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가족,성폭력,상담,전문센터

전화문자카톡관리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