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가정폭력상담소_내용
총신가정폭력상담소_모바일용

“가정폭력 전승 위험...가족끼린 싸운다는 인식 바꿔야”

uuu 22-02-28 15:01 69 1
“가정폭력이 정말 위험한 이유는 다음 세대로 지속되기 때문이다. 근절의 첫걸음은 가정폭력이 별게 아니라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김명수 제주가족사랑사담소장(사진)은 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정폭력의 위험성과 관련 “현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전달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폭력은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경험이 쌓이면 아동문제, 청소년문제, 노인문제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 근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소장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도민들의 경제적 타격, 스트레스, 소통 문제가 다양한 형태의 가정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정해체 위기에 직면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정 구성원의 기본적인 욕구는 건강하고 튼튼한 울타리가 있는 가정에 정착하는 것”이라며 가정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가정폭력 근절 방안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전환 ▲제도를 이용한 적극적인 개입 ▲지원 체계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흔히 ‘가족끼린 다 싸운다’,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해야 돼’ 등 가족을 상대로 한 농담을 주고 받는데 이러한 가벼운 얘기가 가정폭력 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장 믿었던 가족에게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정서적 피해도 상당하다. 또 폭력이 반복되면 살인으로 번질 수 있는 게 가정폭력”이라며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가정이 해체 위기 직면했으나 정부의 해결 의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이 피해를 막는 일인데 상담기관의 예산은 너무 저조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폭력 예방에 대한 홍보 캠페인은 자주 전개되지만,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가정폭력 사건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맞춘 지원보다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고, 가정폭력과 관련해 언제든 편하게 상담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 총신가정폭력상담소 () 답변

    “가정폭력이 정말 위험한 이유는 다음 세대로 지속되기 때문이다. 근절의 첫걸음은 가정폭력이 별게 아니라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김명수 제주가족사랑사담소장(사진)은 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정폭력의 위험성과 관련 “현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전달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폭력은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경험이 쌓이면 아동문제, 청소년문제, 노인문제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 근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소장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도민들의 경제적 타격, 스트레스, 소통 문제가 다양한 형태의 가정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정해체 위기에 직면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정 구성원의 기본적인 욕구는 건강하고 튼튼한 울타리가 있는 가정에 정착하는 것”이라며 가정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가정폭력 근절 방안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전환 ▲제도를 이용한 적극적인 개입 ▲지원 체계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흔히 ‘가족끼린 다 싸운다’,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해야 돼’ 등 가족을 상대로 한 농담을 주고 받는데 이러한 가벼운 얘기가 가정폭력 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장 믿었던 가족에게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정서적 피해도 상당하다. 또 폭력이 반복되면 살인으로 번질 수 있는 게 가정폭력”이라며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가정이 해체 위기 직면했으나 정부의 해결 의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이 피해를 막는 일인데 상담기관의 예산은 너무 저조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폭력 예방에 대한 홍보 캠페인은 자주 전개되지만,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가정폭력 사건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맞춘 지원보다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고, 가정폭력과 관련해 언제든 편하게 상담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성폭력,상담,전문센터

전화문자카톡관리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