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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때문”… 4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방조한 아빠 나란히 법정에

이승규기자 22-06-09 17:51 90 1
“육아 스트레스 때문”… 4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방조한 아빠 나란히 법정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4살 딸을 밀쳐 숨지게 한 20대 여성과 학대를 방조한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현승)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여성 A(28)씨를 구속 기소하고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A씨의 남편인 B(3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대구 동구의 자택에서 딸 C(4)양을 넘어뜨려 머리를 부딪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숨졌다. 병원 측이 C양 몸 곳곳에 있던 상처 자국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C양을 밀어 넘어뜨리고 낚싯대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양을 학대한 이유에 대해 “육아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C양이 계속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워 순간 화가 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인 B씨 역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 사이 2번에 걸쳐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등으로 C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아내 A씨가 C양을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C양을 아내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별다른 치료도 받게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 사이에선 C양 외에도 2명의 자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저지른 죄에 합당한 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자녀인 아동 2명에 대해서도 보호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god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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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스트레스 때문”… 4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방조한 아빠 나란히 법정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4살 딸을 밀쳐 숨지게 한 20대 여성과 학대를 방조한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현승)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여성 A(28)씨를 구속 기소하고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A씨의 남편인 B(3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대구 동구의 자택에서 딸 C(4)양을 넘어뜨려 머리를 부딪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숨졌다. 병원 측이 C양 몸 곳곳에 있던 상처 자국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C양을 밀어 넘어뜨리고 낚싯대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양을 학대한 이유에 대해 “육아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C양이 계속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워 순간 화가 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인 B씨 역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 사이 2번에 걸쳐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등으로 C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아내 A씨가 C양을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C양을 아내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별다른 치료도 받게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 사이에선 C양 외에도 2명의 자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저지른 죄에 합당한 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자녀인 아동 2명에 대해서도 보호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god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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