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서 학교폭력을 감점 요소로 반영하는 대학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135개 대학 중 학교폭력을 감점요인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3%인 4곳 뿐이었다.
4개 대학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학교 폭력을 감점요인으로 반영하는 곳은 서울대 한 곳 뿐이었다. 진주교육대는 학교폭력 제보 시에만 관련 위원회를 열어 심의했으며, 홍익대는 미술 계열에 한해서만 서류 평가에서 감점 요소로 활용했다. 감리교신학대는 수능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앞서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지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 모군은 지속적인 언어 폭력으로 8호 조치인 강제전학 처분을 받고도 2020학년도에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하는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정시에도 학폭 이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수시 모집에서도 학폭을 반영하는 대학은 극소수에 그쳤다. 논술 전형 있는 30개 대학 중 1곳 만이 학폭을 반영했고, 실기·실적전형이 있는 174개 대학 중에서는 4곳(2%), 체육특기자 전형이 있는 67개 대학 중에서는 9곳(13%)만 반영했다.
내신 성적을 위주로 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있는 162개 대학 중 학폭을 반영하는 곳은 9곳(6%)에 그쳤다.
학생의 교내 활동 전반을 반영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있는 129개 대학 중에서도 18개 대학은 학폭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보다 비교과 영역을 더 중시하는 대입 전형인데, 학폭으로 인한 처벌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의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9일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늘리고 학폭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담은 '학폭 근절대책 추진 방향'을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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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서 학교폭력을 감점 요소로 반영하는 대학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135개 대학 중 학교폭력을 감점요인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3%인 4곳 뿐이었다.
4개 대학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학교 폭력을 감점요인으로 반영하는 곳은 서울대 한 곳 뿐이었다. 진주교육대는 학교폭력 제보 시에만 관련 위원회를 열어 심의했으며, 홍익대는 미술 계열에 한해서만 서류 평가에서 감점 요소로 활용했다. 감리교신학대는 수능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앞서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지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 모군은 지속적인 언어 폭력으로 8호 조치인 강제전학 처분을 받고도 2020학년도에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하는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정시에도 학폭 이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수시 모집에서도 학폭을 반영하는 대학은 극소수에 그쳤다. 논술 전형 있는 30개 대학 중 1곳 만이 학폭을 반영했고, 실기·실적전형이 있는 174개 대학 중에서는 4곳(2%), 체육특기자 전형이 있는 67개 대학 중에서는 9곳(13%)만 반영했다.
내신 성적을 위주로 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있는 162개 대학 중 학폭을 반영하는 곳은 9곳(6%)에 그쳤다.
학생의 교내 활동 전반을 반영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있는 129개 대학 중에서도 18개 대학은 학폭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보다 비교과 영역을 더 중시하는 대입 전형인데, 학폭으로 인한 처벌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의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9일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늘리고 학폭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담은 '학폭 근절대책 추진 방향'을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