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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이 살만한곳이 돼는 이유...

0진0 23-07-11 14:30 91 1
초등학생이 남기고 간 메모에 눈물을 쏟았다는 무인점포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KMIB'에는 '무인점포에서 초등생이 한 뜻밖의 행동에 울어버린 사장님[작은영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난달 1일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절도 사건으로 상심에 빠져 있던 상태였고, 아이의 행동이 이상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중이었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무인점포에서 간식을 고른 뒤 계산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는 지갑에 있던 동전을 꺼내 세기 시작했다.

아이는 동전 900원을 챙겨 키오스크 뒤편에 놓았다가 위쪽에 설치된 CCTV를 바라보더니 놓았던 동전을 다시 챙겨 양손에 쥐고 손을 뻗어 CCTV를 향해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키오스크 뒤편에 동전을 놓더니 CCTV를 향해 빈 손을 흔들었다. 그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방에서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고는 한참을 무언가 꾹꾹 눌러쓰더니 쪽지를 동전 위에 올려놓고서야 편의점을 떠났다.

A씨는 곧장 점포로 향했고, 키오스크 뒤편에서 아이가 놓고 간 동전과 작은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편의점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동전 넣을 곳이 없어서 옆에 900원 두고 갈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점포의 키오스크 동전통은 절도 사건으로 인해 고장난 상태였다.

아이가 꾹꾹 눌러쓴 메모를 보고 사장은 눈시울이 불거졌다. 절도 사건 이후 "이런 장사를 내가 왜 시작했나" 자괴감마저 들었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고 크게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수소문 끝에 아이가 대전대흥초등학교 5학년생 이하율군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이의 부모님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하율군은 "잘했다고 했더니 오히려 고맙게 여겨주시는 사장님한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얘기하더라"며 의젓한 반응을 보였다고. 또 "형이 저나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잘 도와주는 편이어서 형처럼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하율군의 어머니는 작은 화분을 구입해 아들에게 건넸고, 하율군은 화분에 '사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은 작은 팻말을 무인점포에 갖다 놨다. 며칠 뒤 A씨는 하율군 반 친구들과 교무실에 아이스크림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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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남기고 간 메모에 눈물을 쏟았다는 무인점포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KMIB'에는 '무인점포에서 초등생이 한 뜻밖의 행동에 울어버린 사장님[작은영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난달 1일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절도 사건으로 상심에 빠져 있던 상태였고, 아이의 행동이 이상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중이었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무인점포에서 간식을 고른 뒤 계산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는 지갑에 있던 동전을 꺼내 세기 시작했다.

    아이는 동전 900원을 챙겨 키오스크 뒤편에 놓았다가 위쪽에 설치된 CCTV를 바라보더니 놓았던 동전을 다시 챙겨 양손에 쥐고 손을 뻗어 CCTV를 향해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키오스크 뒤편에 동전을 놓더니 CCTV를 향해 빈 손을 흔들었다. 그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방에서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고는 한참을 무언가 꾹꾹 눌러쓰더니 쪽지를 동전 위에 올려놓고서야 편의점을 떠났다.

    A씨는 곧장 점포로 향했고, 키오스크 뒤편에서 아이가 놓고 간 동전과 작은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편의점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동전 넣을 곳이 없어서 옆에 900원 두고 갈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점포의 키오스크 동전통은 절도 사건으로 인해 고장난 상태였다.

    아이가 꾹꾹 눌러쓴 메모를 보고 사장은 눈시울이 불거졌다. 절도 사건 이후 "이런 장사를 내가 왜 시작했나" 자괴감마저 들었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고 크게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수소문 끝에 아이가 대전대흥초등학교 5학년생 이하율군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이의 부모님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하율군은 "잘했다고 했더니 오히려 고맙게 여겨주시는 사장님한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얘기하더라"며 의젓한 반응을 보였다고. 또 "형이 저나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잘 도와주는 편이어서 형처럼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하율군의 어머니는 작은 화분을 구입해 아들에게 건넸고, 하율군은 화분에 '사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은 작은 팻말을 무인점포에 갖다 놨다. 며칠 뒤 A씨는 하율군 반 친구들과 교무실에 아이스크림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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