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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제발 벗어나게 도와주세요"

ㅅㅅㅅ 21-01-08 10:52 56 1
보육원 입소전 서원이는 한참 사랑을 받고 자라날 시기에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습니다. 우리들은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지만 서원이는 모든 감정을 분노와 거친 행동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애정 어린 칭찬과 사랑의 손길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원이는 어른들과 포옹을 하지 못합니다. 잦은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들어 울면서 숨었던 기억 때문에 어른의 손길이 조금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공격하게 됩니다. 무서웠던 옛날 기억이 여전히 서원이의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학대로 후천적 성장발달지연 아동이 된 서원이
“친구들이 저와 놀지 않으려 해요, 왜 그럴까요?”

서원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마음과 다른서원이의 공격적인 말과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친구들에게 서원이는 친해지기에는 조금 무섭고 두려운 친구입니다.

평범한 아이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 애착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발달을 받지 못한 서원이는 후천적으로 심리·정서·인지·행동상으로 일반 아동과 다른 경계선 발달지연 아동이 되었습니다.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서원이를 위해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서원이의 경직된 마음은 서서히 풀리면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격한 행동이 아닌 말로써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미술작품을 만들거나 체육활동을 하며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법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며 규칙과 질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성 증진활동은 서원이가 빠르게 안정감을 찾도록 도왔습니다.

더 노력한다면 서원이가 따뜻한 미소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죠?

“선생님, 꿈달은 또 언제 해요?”
우리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보육원에서 서원이와 같은 어려움을 갖고 입소한 경계선 발달지연 아동에게 꿈꾸는 달팽이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심리치료가 계속 중단되면서 예정된 치료를 다 받지 못하고 서원이의 심리치료지원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서원이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심리·정서활동 지원이 필요합니다. 서원이는 지금 보육원에서 ‘꿈꾸는 달팽이 교실’의 반장이 되어 다른 동생들이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하고, 상담 선생님한테는 “꿈달 언제해요?”라고 물으며 치료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업이 종료되면 심리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언제 다시 생길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어른에게 상처받았던 서원이가 다시 어른의 관심으로 마음이 치유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근데 왜 하필 달팽이에요?”
어느 날 서원이가 심리치료를 받던 도중 질문했습니다. 우리는 서원이에게 “달팽이는 느리고 천천히 가는 동물이잖아, 조금 느리지만 묵묵히 본인의 길을 가는 달팽이처럼 서원이와 다른 친구들도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야”라고 답변하니 서원이는 밝게 웃으며 “저는 빨리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서원이가 심리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빨리 갈 수 있음을, 그리고 느리게 가는 것일 뿐 정지한 것은 아님을, 속도보다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먼 훗날에 깨닫게 되며 느리지만 꾸준했던 본인의 완주에 손뼉 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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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육원 입소전 서원이는 한참 사랑을 받고 자라날 시기에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습니다. 우리들은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지만 서원이는 모든 감정을 분노와 거친 행동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애정 어린 칭찬과 사랑의 손길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원이는 어른들과 포옹을 하지 못합니다. 잦은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들어 울면서 숨었던 기억 때문에 어른의 손길이 조금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공격하게 됩니다. 무서웠던 옛날 기억이 여전히 서원이의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학대로 후천적 성장발달지연 아동이 된 서원이
    “친구들이 저와 놀지 않으려 해요, 왜 그럴까요?”

    서원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마음과 다른서원이의 공격적인 말과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친구들에게 서원이는 친해지기에는 조금 무섭고 두려운 친구입니다.

    평범한 아이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 애착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발달을 받지 못한 서원이는 후천적으로 심리·정서·인지·행동상으로 일반 아동과 다른 경계선 발달지연 아동이 되었습니다.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서원이를 위해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서원이의 경직된 마음은 서서히 풀리면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격한 행동이 아닌 말로써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미술작품을 만들거나 체육활동을 하며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법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며 규칙과 질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성 증진활동은 서원이가 빠르게 안정감을 찾도록 도왔습니다.

    더 노력한다면 서원이가 따뜻한 미소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죠?

    “선생님, 꿈달은 또 언제 해요?”
    우리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보육원에서 서원이와 같은 어려움을 갖고 입소한 경계선 발달지연 아동에게 꿈꾸는 달팽이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심리치료가 계속 중단되면서 예정된 치료를 다 받지 못하고 서원이의 심리치료지원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서원이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심리·정서활동 지원이 필요합니다. 서원이는 지금 보육원에서 ‘꿈꾸는 달팽이 교실’의 반장이 되어 다른 동생들이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하고, 상담 선생님한테는 “꿈달 언제해요?”라고 물으며 치료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업이 종료되면 심리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언제 다시 생길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어른에게 상처받았던 서원이가 다시 어른의 관심으로 마음이 치유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근데 왜 하필 달팽이에요?”
    어느 날 서원이가 심리치료를 받던 도중 질문했습니다. 우리는 서원이에게 “달팽이는 느리고 천천히 가는 동물이잖아, 조금 느리지만 묵묵히 본인의 길을 가는 달팽이처럼 서원이와 다른 친구들도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야”라고 답변하니 서원이는 밝게 웃으며 “저는 빨리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서원이가 심리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빨리 갈 수 있음을, 그리고 느리게 가는 것일 뿐 정지한 것은 아님을, 속도보다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먼 훗날에 깨닫게 되며 느리지만 꾸준했던 본인의 완주에 손뼉 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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