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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성을 골프 연습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폭행해 살인에 이르게 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지 20여 년 만에 신…

ㅁ ㄴ ㄹ 21-03-19 17:39 121 1
모르는 여성을 골프 연습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폭행해 살인에 이르게 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지 20여 년 만에 신원이 특정돼 재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지만 현장에 남긴 DNA 탓에 뒤늦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해당 남성은 별도의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현재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 및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당시 20살)는 1999년 7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머리와 신체 곳곳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겉옷과 속옷이 벗겨져 있는 등 성폭행 흔적이 명확했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발견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해자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나흘 뒤인 10일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 접수 후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진술하지 못한 채 사망했고 상황을 흐릿하게 본 일부 목격자의 진술만으로 범인 특정이 어려웠다. 당시는 CCTV 도입도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라 동선 추적에도 애를 먹었다.

수사 결과 피해자가 기다리던 차량과 외관이 같은 다른 차량에 실수로 탔고 이 차의 운전자와 동승자가 그를 인적이 드문 골프 연습장으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해당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분류돼 서울경찰청에 넘어갔다.

영원히 의문으로 남을 뻔했던 사건의 범인이 덜미를 잡힌 건 DNA 때문이었다. DNA법으로 불리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10년 시행되며 강력 범죄 사건의 경우 검찰은 수형자, 경찰은 미제사건의 DNA 정보를 각각 데이터베이스화해 정기적으로 서로 일치하는 DNA가 있는지 교차 분석해왔다.         


그러던 중 2016년 12월 피해자의 신체에서 채취한 범인의 DNA와 일치한 DNA가 교도소에 수감된 A씨에게서 발견된 것이다. A씨는 2002년 서울 곳곳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강도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형량이 확정돼 복역 중인 상태였다.

서울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2017년 초 A씨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해 재수사에 나섰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한 혐의만 일부 인정할 뿐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하고 주변인의 진술을 들은 결과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이 맞다고 보고 그해 7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3년에 걸친 보완 수사 끝에 A씨를 지난해 11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원래 15년으로 2014년 만료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DNA와 같은 죄를 증명할 과학적인 증거가 발견되면 시효를 최대 10년 연장하는 성폭력처벌법 제21조 2항이 적용된 끝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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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여성을 골프 연습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폭행해 살인에 이르게 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지 20여 년 만에 신원이 특정돼 재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지만 현장에 남긴 DNA 탓에 뒤늦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해당 남성은 별도의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현재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 및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당시 20살)는 1999년 7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머리와 신체 곳곳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겉옷과 속옷이 벗겨져 있는 등 성폭행 흔적이 명확했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발견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해자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나흘 뒤인 10일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 접수 후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진술하지 못한 채 사망했고 상황을 흐릿하게 본 일부 목격자의 진술만으로 범인 특정이 어려웠다. 당시는 CCTV 도입도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라 동선 추적에도 애를 먹었다.

    수사 결과 피해자가 기다리던 차량과 외관이 같은 다른 차량에 실수로 탔고 이 차의 운전자와 동승자가 그를 인적이 드문 골프 연습장으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해당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분류돼 서울경찰청에 넘어갔다.

    영원히 의문으로 남을 뻔했던 사건의 범인이 덜미를 잡힌 건 DNA 때문이었다. DNA법으로 불리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10년 시행되며 강력 범죄 사건의 경우 검찰은 수형자, 경찰은 미제사건의 DNA 정보를 각각 데이터베이스화해 정기적으로 서로 일치하는 DNA가 있는지 교차 분석해왔다.         


    그러던 중 2016년 12월 피해자의 신체에서 채취한 범인의 DNA와 일치한 DNA가 교도소에 수감된 A씨에게서 발견된 것이다. A씨는 2002년 서울 곳곳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강도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형량이 확정돼 복역 중인 상태였다.

    서울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2017년 초 A씨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해 재수사에 나섰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한 혐의만 일부 인정할 뿐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하고 주변인의 진술을 들은 결과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이 맞다고 보고 그해 7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3년에 걸친 보완 수사 끝에 A씨를 지난해 11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원래 15년으로 2014년 만료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DNA와 같은 죄를 증명할 과학적인 증거가 발견되면 시효를 최대 10년 연장하는 성폭력처벌법 제21조 2항이 적용된 끝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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