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등에 따르면, 인천의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20대)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의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인 A양의 오빠 부모와 연락이 수차례 닿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양의 부모를 찾던 중 B씨가 지명수배 중인 것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B씨는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부모, 한살터울 오빠인 D군과 함께 월세 문제로 모텔에서 2주 전부터 생활하다가 B씨가 구속된 이후 아버지, 오빠와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날 0시3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천 부평구의 모텔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양과 함께 모텔에 있던 아버지 C(20대)씨는 119구급대에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옮겨진 A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이 학대를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버지 C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A양의 머리에서는 멍자국, 피부에서는 청색증 등이 확인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C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양의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오빠를 아동보호시설에 보호조치 했다"며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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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지역의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를 수사 중인 가운데 어머니는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등에 따르면, 인천의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20대)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의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인 A양의 오빠 부모와 연락이 수차례 닿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양의 부모를 찾던 중 B씨가 지명수배 중인 것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B씨는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부모, 한살터울 오빠인 D군과 함께 월세 문제로 모텔에서 2주 전부터 생활하다가 B씨가 구속된 이후 아버지, 오빠와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날 0시3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천 부평구의 모텔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양과 함께 모텔에 있던 아버지 C(20대)씨는 119구급대에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옮겨진 A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이 학대를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버지 C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A양의 머리에서는 멍자국, 피부에서는 청색증 등이 확인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C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양의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오빠를 아동보호시설에 보호조치 했다"며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