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머리채 잡아 끌고 왼쪽 눈 찌른 뒤 얼굴 가격한 40대 아들
뉴스1과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 대상 범죄의 피의자는 2015년 1911명에서 2019년 2385명으로 늘었다. 2019년 피의자의 범죄 유형은 폭행 1614명, 상해 403명, 협박 275명, 살해 76명이었다.
A씨도 존속 범죄로 징역형을 받았다. 그는 7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협박해 부자 관계를 망가뜨렸다. 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A씨(49)는 2019년 12월20일 오전 9시5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낚시점에서 유선방송 설치 문제로 아버지 B씨(76)에게서 잔소리를 들었다.
잔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만 A씨는 그날따라 화가 치밀었는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란 듯 아버지 머리채를 잡아 끌고 왼쪽 눈을 찔렀으며 얼굴을 가격했다.
6개월 후인 지난해 6월28일에는 자신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겼다고 아버지가 신고했다는 이유를 들어 또 다시 욕설을 뱉고 협박했으며 대리석을 들어 낚시점 옆 유리창을 깨는 등 난폭 행동을 했다. A씨는 상해죄 등으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
A씨는 그렇게 아버지에게 욕설과 폭행을 퍼부어 또 다시 기소됐지만 재판에서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아버지 폭행은 "아버지가 머리를 들이밀어서 그런 것"이라 했고 소리치고 협박한 것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친부는 다른 가족마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동종 누범기간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법질서를 무시하는 태도가 현저하다"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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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천륜이라고 한다. 끊을레야 끊을 수 없는 하늘의 도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관계가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여러 이유로 발생하는 존속 범죄가 그 경우다.
뉴스1과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 대상 범죄의 피의자는 2015년 1911명에서 2019년 2385명으로 늘었다. 2019년 피의자의 범죄 유형은 폭행 1614명, 상해 403명, 협박 275명, 살해 76명이었다.
A씨도 존속 범죄로 징역형을 받았다. 그는 7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협박해 부자 관계를 망가뜨렸다. 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A씨(49)는 2019년 12월20일 오전 9시5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낚시점에서 유선방송 설치 문제로 아버지 B씨(76)에게서 잔소리를 들었다.
잔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만 A씨는 그날따라 화가 치밀었는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란 듯 아버지 머리채를 잡아 끌고 왼쪽 눈을 찔렀으며 얼굴을 가격했다.
6개월 후인 지난해 6월28일에는 자신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겼다고 아버지가 신고했다는 이유를 들어 또 다시 욕설을 뱉고 협박했으며 대리석을 들어 낚시점 옆 유리창을 깨는 등 난폭 행동을 했다. A씨는 상해죄 등으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
A씨는 그렇게 아버지에게 욕설과 폭행을 퍼부어 또 다시 기소됐지만 재판에서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아버지 폭행은 "아버지가 머리를 들이밀어서 그런 것"이라 했고 소리치고 협박한 것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친부는 다른 가족마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동종 누범기간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법질서를 무시하는 태도가 현저하다"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