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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지병을 앓는 아내를 간병해온 8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지만 구속을 면했다.

남정률 26-09-02 11:00 167 1
수십 년 동안 지병을 앓는 아내를 간병해온 8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지만 구속을 면했다.

31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A씨가 달아나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7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낮 12시15분께 B씨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이동 과정에서 숨졌다.

이후 B씨의 신체에서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고, 경찰은 남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병 때문에 거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아내를 수십 년 동안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간병으로 지쳤다는 취지로 말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찰은 A씨를 석방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남정률 (njyul@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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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동안 지병을 앓는 아내를 간병해온 8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지만 구속을 면했다.

    31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A씨가 달아나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7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낮 12시15분께 B씨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이동 과정에서 숨졌다.

    이후 B씨의 신체에서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고, 경찰은 남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병 때문에 거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아내를 수십 년 동안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간병으로 지쳤다는 취지로 말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찰은 A씨를 석방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남정률 (njyul@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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